국내 대학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2006~2015년까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4만 90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단백뇨가 동반된 경우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1.47배 증가했다. 단백뇨가 있는 환자는 급성 신손상의 위험뿐 아니라 1년 이내 사망률도 2.81배 높아졌고, 신장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될 위험도 2.07배 높았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있는 환자는 수술 시 신장세포가 손상을 받아 신장기능이 악화되는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를 확인하고 예방적 치료와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
단백뇨는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 거품이다. 거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지만 곧 사라진다.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소변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정상적으로 하루에 150mg 미만의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건강검진에서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번 단백뇨가 발견됐다고 무조건 신장에 병에 진행된 것은 아니다. 열이 있거나 심한 운동을 한 이후 또는 육류를 갑자기 많이 섭취한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오전에는 단백뇨가 없다가 오후에만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기립성 단백뇨)나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에도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 단백뇨가 지속된다면 사구체신염과 같은 신장질환 혹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에 의한 신장병증의 발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장 질환 치료는 투석과 이식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신장 공여자를 쉽게 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는 이식보다 투석이 적절한 치료 방법이다.최근 신장 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투석으로 인한 국민 의료비 증가는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신부전으로의 이행을 예방할 목적으로 관련 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는 중국 중의학과 협약을 체결하여 당뇨 및 신부전의 한약 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과 신장 질환 치료에 한약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입증되며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 역시 당뇨병성 신부전을 한약으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김지만 원장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에 당뇨병성 신부전을 한약으로 치료한 임상 사례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한약 치료를 통해 30년 된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40% 정도 남아있는 당뇨병성 신부전 환자(만성 신장 질환 3기)의 신기능 지표(eGFR)가 72%까지 개선되고, 단백뇨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김 원장은 이 이외에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에 2형 당뇨병 환자 수십명을 치료한 결과, 환자 전원의 혈당이 낮아지고 혈당조절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한 임상 사례 논문을 게재했다. SCI급 국제 학술지 '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당뇨 관해(완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중국 언론에 소개했다.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사증후군 치료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 인구만큼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신부전, 당뇨발 등 당뇨병 합병증 환자도 급격하게 늘어 그에 대한 한방 치료 효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