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일 정도로, 당뇨병 발병률이 상당히 빠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연구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이슈도 동시에 끊이지 않고 있다.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불리는 'SGLT2 억제제'는 2015년 이뇨제와 병용 후 탈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하지절단 위험 증가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카나글리플로진(canagliflozin, 인보카나) 제품 정보에 족부 및 하지 절단 위험에 대한 새로운 경고문을 표기할 것을 지시했다. FDA의 발표에 따르면, 임상시험 2건의 최종결과 인보카나로 치료를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중 족부 및 하지를 절단한 환자비율은 위약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렇듯 치료제 부작용 때문에 천연물약제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그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국제 학술지에 한약 처방을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들이 소개되고 있다.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은 국내 한의학 치료의 데이터화를 통해 연구 실적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김 원장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에 전통 한약으로 2형 당뇨병 환자 수십명을 치료한 결과, 환자 전원의 혈당이 낮아지고 혈당조절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한 임상 사례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SCIE급 의학 저널 '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사상체질 한약으로 당뇨병의 관해(완치) 가능성을 시사하는 논문을 실었다. 이외에도 IgA신증 후 신부전으로 발전한 환자(만성 실장 질환 4·5기)의 신기능 지표(eGFR)가 개선되고 혈뇨가 감소한 임상 사례 연구 논문이 조명을 받았다.
그 외에도 영국에서 발간되는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와 국내 한방 내과 학회지에 30년된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40% 정
도 남아있는 당뇨병성 신부전 환자(만성 신장질환 3기)의 전통 한방 치료 임상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사증후군 치료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당뇨병 인구만큼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신부전, 당뇨발 등 당뇨병 합병증 환자도 급격하게 늘어 그에 대한 한방 치료 효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